2024.12.3.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비상계엄 모의부터 2024년 12월 12일 대국민 담화까지)
◈ 계엄모의
계엄은 갑자기 선포된 것이 아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2023년) 말부터 수시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계엄의 주역들과 모임을 갖고 '비상조치'나 '비상대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올해 초부터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동을 했다. 특전사는 국회 근처 노들섬에 전개하는 훈련을 난생처음으로 하고, 국방부 장관은 갑자기 교체됐다. 계엄 1~2일 전부터 주요 지휘관들은 이미 계엄에 대비한 작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을 미리 써서 윤석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1. 2023년 12월(중요)
윤석열,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냐" 발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방첩사)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시국을 걱정하면서 “어려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비상조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발언했다는 취지로 진술함. 이 자리에는 당시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등도 동석함. 여 사령관은 "계엄은 전시에 하는 것"이라며 "군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렸지만 동의하는 반응은 아니었다고 진술함. 이후에도 윤 대통령은 수차례 계엄 얘기를 꺼냈다고 함.
2. 2024년 3월(중요)
김용현, 계엄 핵심 인물들과 회동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었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자신의 공관에서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수방사),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특전사) 등을 불러 회동함. 김 장관과 여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충암고 선후배 사이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계엄이 모의됐다고 주장.
3. 2024년 3월말~4월초(중요)
윤석열, "비상대권 필요" 발언
윤석열 대통령은 삼청동 안가 모임에서 시국이 걱정된다고 하며 "비상대권을 통해 헤쳐 나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발언함.
4. 2024-03-04 ~ 03-14
방첩사, 계엄 예비 훈련 진행?
방첩사가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계엄 예비 훈련’를 진행했다고 알려짐. 국정원 1차관 출신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올해 3월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방첩사가 어느 부대를 어떻게 투입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면서 사실상 계엄 예비 훈련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라고 주장.
5. 2024년 4~5월
707특임단, 노들섬 전개훈련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은 연초부터 직속 상관인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서울지역 동시다발 테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처음으로 헬기를 (여의도 근처 한강) 노들섬에 전개하는 훈련도 실시함.
6. 2024년 5~6월(중요)
윤석열, "비상대권이나 비상조치 필요"
윤석열 대통령은 삼청동 안가 모임에서 "비상대권이나 비상조치가 아니면 나라를 정상화할 방법이 없는가"라고 발언함.
7. 2024년 5~6월
방첩사, 선관위와 부정선거 사전 조사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당시 정성우 비서실장(뒤에 1처장이 됨)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련 현안 보고를 수차례 요구함.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도 정리해달라고 함. 여 사령관은 검찰 특수수사본부 조사에서 "총선이 끝난 초여름에 윤석열 대통령이 시국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격해지다가 계엄 이야기를 꺼내셨다",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꺼내왔고, 이에 따라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함.
8. 2024년 8월초(중요)
윤석열, "비상조치권으로 조치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 모임에서 "(정치인과 민주노총 관련자들을 언급하면서) 현재 사법체계 하에서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비상조치권을 사용하여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함.
9. 2024-08-07 ~ 08-08
윤석열, 707특임단과 골프?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이던 8월7일~8일 무렵 계룡대에 있는 구룡대 골프장에서 707특임단 부사관들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고 함.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국회 국방위에서 "부사관과 함께 골프를 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함.
10. 2024-09-06
윤석열, 김용현 국방부 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개월밖에 안 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보내고, 장관 자리에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을 임명함.
11. 2024-10-01(중요)
국군의날 시가행진 후 '비상대권' 발언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마친 후 윤석열 대통령은 관저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김용현, 여인형 등과 식사를 하면서 정치인 관련 시국 이야기, 언론‧방송계, 노동계에 있는 좌익세력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상대권' 관련 이야기도 함.
12. 2024-10-11
북한, 한국군 무인기 발견 주장
북한은 외무성 '중대 성명'에서 한국이 10월 3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 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비난함. 민주당은 비상계엄을 위해 북한을 자극하려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기획한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음.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계엄 사태 이후 이 같은 질의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함.
13. 2024-10-30(체포)
정보사, 북파공작원 출동 대기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정보사령부(정보사)가 계엄을 대비해 최정예 북파공작원(HID) 20여 명을 선발해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힘. 이들은 주요 인물의 체포조 역할을 하려 한 것으로 추정. 현역 5~7명 규모에 나머지는 예비역 ‘블랙요원’이라고. 일각에서는 이들이 북한군 역할을 꾸며 내서 사회혼란을 일으키려 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옴.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이 같은 사실을 직속 상관인 국방정보본부장에게 보고조차 않음. 장관에게 받은 임무 관련 보안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14. 2024-11-09(중요)
윤석열, "특별한 방법 필요" 발언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가진 모임에서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발언함.
15. 2024-11-17(중요)
선관위 체포자 명단 전달?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뒤에 '수사2단' 2팀장을 맡게 되는 김모 대령에게 A4용지 20장 분량의 '체포 리스트'를 전달함. 여기에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관계자 30여 명이 포함돼 있었음. 김 대령은 '롯데리아 2차 모임' 멤버이기도 함.
16. 2024-11-24(중요)
윤석열,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관저에서 만나 "이게 나라냐, 바로 잡아야 한다.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겠다", "국회가 패악질을 하고 있다"고 발언함.
17. 2024-11-24 ~ 12-01(중요)
김용현, 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 작성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령부 주도로 작성된 계엄령 문건과 과거에 발령되었던 비상계엄 하에서의 포고령 등을 참고하여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작성함.
18. 2024년 11월(중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계엄 핵심?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정보사 김모, 정모 대령에게 정보사 요원 30여명을 선발하도록 지시함.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이들에게 비상계엄 선포 시 부정선거와 관련된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감금하는 임무를 부여함. 노 전 사령관은 정모 대령에게 부정선거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함.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절친한 육사 후배로 알려져 있으며 계엄의 핵심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음. 그는 김 장관과의 친분을 발판으로 점집을 운영하면서 현역 군인들의 진급과 인사에 관여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
19. 2024-11-30 오후 6:00(중요)
김용현, "조만간 계엄 갈 수 있어" 발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장관 공관에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만나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헌법상 가지고 있는 비상조치권, 계엄 같은 이런 거를 이제는 할 수밖에 없다", "조만간 계엄을 할 수도 있다", "계엄령을 발령해서 국회를 확보하고, 선관위의 전산자료를 확보해서 부정선거의 증거를 찾고 해야 한다"고 발언함.
20. 2024-11-30 오후 11:00(중요)
윤석열, "비상조치권으로 난국 해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만나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헌법상 비상조치권, 비상대권을 써야 이 난국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함.
21. 날짜 미상(중요)
정치·언론인 '수거', '사살'까지 계획?
작성 시기를 알 수 없는 노상원 전 사령관의 60~70쪽 분량 수첩에서는 ‘국회 봉쇄’, ‘정치인·언론인·종교인·노조·판사·공무원 수거(체포) 대상’, ‘수용 및 처리 방법’ 등의 단어가 적혀 있었고 '사살'이라는 표현도 있었다고 함. 이와 함께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메모도 있었고 '오물풍선'이라는 언급도 있었는데, 비상계엄 선포 필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유도하려고 계획했을 가능성도 있음. 앞서 평양 상공 침투 무인기도 이런 의혹과 연관돼 있음.
22. 2024-12-01(중요)
윤석열, "비상계엄 병력 동원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지금 만약 비상계엄을 하게 되면 병력 동원을 어떻게 할 수 있냐, 계엄을 하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봄. 김 장관은 "소수만 출동한다면 특전사 및 수방사 3000~5000명 정도가 가능하다"고 답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계엄 선포문, 대국민담화문, 포고령 초안을 보고함. 윤 대통령은 포고령 중 '야간 통행금지' 부분만 삭제하도록 지시함.
23. 2024-12-01 오후 12:00~1:00(중요)
노상원 등 롯데리아 1차 모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정보사 정모 대령, 김모 대령과 함께 경기 안산 상록수역 부근 롯데리아에서 만남. 노 전 사령관은 "중요한 임무가 있을 것"이라며 부정선거 이야기를 꺼냈고, "중앙선관위 전산 서버를 확인하면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너희들은 전산실에 가면 된다"고 말함. 그러면서 "인원은 선발했냐"고 물었고 문 사령관은 "예"라고 답변함. 문 사령관은 이후 두 대령에게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려주고, 대통령과 김용현 장관의 지시임을 언급함.
24. 2024-12-01(중요)
김용현, 특전사에 작전 준비 지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관련 업무지시를 하달함. 김 장관은 '비상계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곽 사령관은 짐작했다고 함. 김 장관은 "반국가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지시사항에는 국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련 3곳, 여론조사꽃,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됨.
25. 2024-12-02(중요)
윤석열 계엄 선포문, 포고령 승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계엄 선포문, 대국민 담화, 포고령을 완성해 보고함. 윤 대통령은 이 문건들을 검토한 후 승인함.
26. 2024-12-02
707특임단, 비상 대기 명령
특전사 직할 부대인 707특수임무단(707특임단)에 비상 대기명령이 떨어짐. 예정된 훈련도 모두 취소됨.
27. 2024-12-02
군, 환자 수 폭증 대비 훈련 실시
jtbc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일부 군 병원에서 환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환자 전시 분류작업 훈련을 실시했다고 함. 국방부는 "통상적 훈련일 뿐 계엄과 관계 없다"고 해명.
◈ 계엄선포
28. 2024-12-3(비상계엄선포)
오전에는 평상시처럼 타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밤 10시가 넘어 불시에 계엄을 선포한다. 계엄 과정에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고 국회에 통고해야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미리 계획된 대로 계엄 세력들은 계엄사령부를 설치하고, 계엄군은 국회와 선관위 등에 출동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리 경찰에 국회 통제를 지시했고, 경찰은 국회 외곽을 봉쇄해 국회의원의 출입을 통제한다. 방첩사령관은 주요 인사의 위치정보를 경찰에 요청한다.
28.1. 2024-12-03 오전 10:00~11:00(체포)
김용현, 정보사에 작전 준비 지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문상호 정보사령관에게 해당 주에 야간 임무 부여를 할 수 있으니 1개팀 정도 편성해서 대기시키라고 지시함. 이후 김 장관은 당일 야간에 임무를 줄 수 있으며,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 오후 9시 어간에 대기할 수 있게 하라고 다시 지시함. 이에 문 사령관은 정모 대령과 김모 대령에게 "임무가 있을 수 있다"며 2개팀에서 모두 30~40명의 요원들을 준비시킴. 3~4일 정도 작전할 수 있는 짐을 챙기도록 시켜서, 수도권의 한 여단본부로 소집. 또한 정보사 고모 계획처장에게 중앙선관위 서버실 확보를 위해 침투할 1개 팀(10명)을 무장하도록 지시함.
28.2. 2024-12-03 오전 11:00
윤석열, 키르키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키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진행.
28.3. 2024-12-03 오후 3:00(중요)
노상원 등 롯데리아 2차 모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경기 안산 상록수역 인근 롯데리아에서 2차 모임을 가짐. 이 자리에는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육군 준장), 김용군 예비역 대령 등이 참석함. 노 전 사령관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이 구성되는데, 구 장군이 단장, 방 장군이 부단장을 맡으면 되고 상황을 종합해서 장관께 보고하는 임무"라고 설명함.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이른바 '수사2단'은 비상계엄 선포 뒤 정치인과 중앙선관위 직원들을 잡아들여 수사할 목적으로 만든 비선 사조직으로, 3개 팀 60여명 규모였음. 팀장은 앞서 롯데리아 회동을 한 정보사 김모, 정모 대령 등 현역이 맡되, 실질적으로 노 전 사령관과 김용군 전 대령이 지휘하는 짜임새였음.
28.4. 2024-12-03 계엄 4시간여 전(중요)
서울에 탱크까지 동원하려 했나?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호출을 받고 경기 성남시 판교의 정보사 100여단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함. 이 자리에는 '수사2단'의 부단장 역할을 맡은 방정환 국방부 전작권전환TF장도 있었음. 구 여단장은 "계엄은 몰랐다"며 휴가중에 평상복 차림으로 사무실에 갔다고 검찰에서 진술. 2기갑여단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기갑부대로, 12·12쿠데타 당시 탱크 35대를 동원해 중앙청과 국방부 육군본부 등을 무력으로 장악했던 부대이기도 함. 구 여단장은 계엄 핵심 인물인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육사 동기이기도 함.
28.5. 2024-12-03 오후 7:00
윤석열, 경찰청장 안가로 호출
윤석열 대통령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호출함.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A4용지 한 장 분량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을 전달함. 오후 10시에 계엄을 선포한다는 것과 함께 국회, 방송사 MBC,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꽃 등 10여 곳을 접수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음.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도 지시함.
28.6. 2024-12-03
김용현, 특전사 출동 지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함.
28.7. 2024-12-03 오후 8:00(중요)
707특임단, 출동 준비 지시
707특임단 대원들에게 북한 관련 상황이 심각하니 당장 헬기로 출동할 준비를 하라는 지시가 담긴 메시지 발송. 카트리지(실탄 탄창)를 챙기란 명령과 함께 국방부 장관의 특별 당부라는 식의 내용이 담김.
28.8. 2024-12-03 오후 8:22
윤석열, 국정원 1차장에게 대기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과의 통화에서 "1~2시간 뒤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으니 전화기를 잘 들고 대기하라"고 지시함.
28.9. 2024-12-03 오후 9:00(중요.체포)
문상호, 요원들에게 작전 설명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수도권 한 여단본부에 모인 요원들에게 계엄 계획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 계엄 선포 뒤 12월4일 아침에 중앙선관위로 출동해 대기하라"고 명령함.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이들의 임무는 계엄 이튿날인 4일 오전 5시40분에 선관위로 가서 핵심 실무자 30명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발목을 묶은 뒤 복면을 씌워서 수방사 B-1벙커로 데리고 가는 것이었다고 함.
28.10. 2024-12-03 오후 9:14
계엄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대통령실로부터 국무회의에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함. 이 즈음 국무위원들에게 비상계엄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 연락이 간 것으로 보임.
28.11. 2024-12-03 오후 10:17(중요)
비상계엄 '5분' 심의한 국무회의
윤석열, 비상계엄 심의 국무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11명 참석. 조태용 국정원장도 배석. 국무회의는 5분간 진행됐으나 제대로 된 심의가 이뤄지지는 못했음. 반드시 해야 할 국무위원들의 부서(함께 서명)와 국회 통고도 없었음.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상황을 몰라서 무슨 회의를 하는지 여쭸다. 딱 두 글자 들었다. '계엄'이라고 했다"고 말함.
28.12. 2024-12-03 오후 10:23~오후 10:28(중요)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 긴급담화를 진행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29. 2024-12-03(계엄선포 직후)
김용현, 전군지휘관회의 개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지휘관회의를 주재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함.
29.1. 2024-12-03 계엄선포 직후
계엄사령부 설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합동참모본부 지하벙커(B-2문서고)에 설치됨. 박 총장은 "윤 대통령 담화를 보고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알았다"며 "전군지휘관회의에서 계엄사령관은 박안수라고 해서 그때 알았다"고 말함.
29.2. 2024-12-03 계엄선포 직후(중요)
707특임단 출동 지시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계엄) 당일 서울 지역 동시다발 테러 등 임무 관련 훈련을 하자고 했다"며 "밤 10시에 ‘오늘 훈련 안 될 것 같다’며 퇴근하라고 해 사무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와 계엄 선포를 알게 됐다"고 말함. 이후 김 단장과 곽 사령관은 30통 이상 전화 통화를 함.
29.3. 2024-12-03 오후 10:30(중요.체포)
1공수여단 출동 지시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이상현 1공수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2개 대대를 국회로 출동시키라고 지시하면서 "국회 내부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내보내라"고 함. 곽 사령관은 개인별 실탄 지급은 하지 말고 지역대장이나 대대장이 통합 휴대하되, 대원들에게는 공포탄이나 테이저건 등 비살상 무기를 지참하라고 함. 이 여단장은 충돌을 우려해 공포탄도 가져가지 말 것을 지시함.
29.4. 2024-12-03 오후 10:30(중요.체포)
방첩사, '이재명 무죄 판사' 위치 요청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인과 주요 인사 15명가량의 위치 추적 요청을 함. 뒤에 홍장원 국정원 1차장에게 요청했던 명단과 비슷함. 그러나 그중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판사도 있었음. 조 청장이 '누구냐'고 물으니 여 사령관이 설명해 줬다고 함. 여 사령관은 안보수사요원 100명도 요청했으며, 국방부 조사본부에도 전화해 수사관 100명을 지원 요청함.
29.5. 2024-12-03 오후 10:31(중요)
정보사, 선관위 도착 및 서버 촬영
정보사 소속 계엄군 선발대 10여 명이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들어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함. 그 중 6명은 선관위 서버를 촬영함. 바깥에서는 경찰 90명과 계엄군 110명이 추가 투입돼 경계작전을 실시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SBS에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밝힘.
29.6. 2024-12-03 오후 10:42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소집
더불어민주당, 당 소속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함.
29.7. 2024-12-03 오후 10:47(중요.통제)
경찰, 국회 출입통제 시작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와 6기동단 등이 국회 봉쇄 작전 돌입.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함.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무전을 통해 "현 시간부터 국회 안쪽에서 외부로 나오는 것은 가능하나, 외부에서 국회 안쪽으로 진입하는 사람들은 전원 차단하라"고 지시함.
29.8. 2024-12-03 오후 10:49
한동훈, 비상계엄 선포 반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입장 밝힘.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방에도 박수영 의원 명의로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림.
29.9. 2024-12-03 오후 10:49(중요)
수방사 대령, 계엄군 헬기 진입 막아
충북 음성군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에서 출발한 특전사 기동헬기는 경기 이천에서 707특임단 병력을 태우고 국회로 이동하던 도중 수방사로부터 서울 진입 승인을 거부당함. 승인을 거부한 A대령은 한겨레21과 인터뷰에서 "목적을 말하지 않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함. 평소 훈련처럼 특전사가 수방사에 비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임. 김모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장은 "서울 상공 진입 허가가 나지 않아 공중에서 10분 정도 대기했다"며 "항공기 시동을 켠 뒤에 작전지역이 국회라고 들었다"고 진술함.
29.10. 2024-12-03 경찰 국회 투입 전(중요.통제)
윤석열, 계엄사 통해 경찰에 국회 통제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박안수 계엄사령관에게 전화해 "조지호에게 포고령에 대해 알려줘라"고 지시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박안수 사령관을 통해 조지호에게 "국회에 경찰을 증원하고, 포고령에 따라 국회 출입을 차단해 달라"고 요청함.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사령관으로부터 국회 출입통제 요청을 받고 서울경찰청에 지시함.
29.11. 2024-12-03(중요)
김용현, 수방사 투입 지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국회로 출동해 현장에서 직접 지휘하면서 국회를 봉쇄함으로써 국회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저지하라"고 지시함.
◈ 윤대통령 “싹 잡아 들여라.”
30.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세력은 계엄 선포 후 체포해야 할 대상을 정해두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에 "싹 잡아들여"라는 지시를 내린다. 방첩사는 국정원에 체포 대상자의 소재 파악을 요청하지만, 국정원은 이에 응하지 않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담장을 넘어 들어갔고, 다른 의원들도 속속 국회로 집결한다.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을 통제한다는 계엄포고령이 발표된다.
30.1. 2024-12-03 오후 10:52#중요
우원식 의장, 국회 담장 넘어 진입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선포를 보고받고 한남동 공관에서 곧장 국회로 출발해 12분만에 도착. 경찰차에 가로막혀 진입이 쉽지 않자 국회 담을 넘어서 국회 안으로 진입함.
30.1. 2024-12-03 오후 10:53(중요.체포)
윤석열, 국정원에 "싹 잡아들여" 지시
윤 대통령은 홍장원 국가정보원(국정원) 1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기회에 잡아들여. 싹 정리해"라고 말하며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우선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 자금이면 자금, 인력이면 인력, 무조건 도우라"고 말함.
30.2. 2024-12-03 오후 10:53(통제)
경찰, 국회 출입문에 차벽 설치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5개 기동대 경찰 버스로 각 출입문 차벽 설치를 지시했다. 다만 차벽으로 부족한 공간이 있을 수 있다. 영등포경찰서 행정 차량까지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해서 좁은 공간이라도 비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무전. 빈 틈 없이 출입 통제하라는 지시임.
30.3. 2024-12-03(중요.체포)
여인형 방첩사령관, 체포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에게 "국방부장관에게 받은 명단인데, 이재명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대표 등 14명을 신속하게 체포하여 수도방위사령부 B1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함. 여 사령관은 이전에도 이미 "수방사 B1 벙커 안에 구금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확인하라"고도 지시했다고 함. 방첩사는 체포조를 조직하고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 등과 소통해 인력과 차량 지원을 요청함.
30.4. 2024-12-03(체포)
국수본, 조사본부의 체포 가담
방첩사의 요청을 받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방첩사를 지원할 경찰 인력 10명을 영등포서로부터 제공받음.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도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음. 국방부 조사본부도 검은색 복장에 조사본부 패치를 달지 않은 수사관 10명을 구성해 출동 지시함. 박헌수 조사본부장도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음.
30.5. 2024-12-03 대통령 통화 직후(중요.체포)
방첩사, 국정원에 체포 인물 소재 파악 요청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 여 사령관은 "체포조가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이 안 된다"며 체포 대상자 명단을 불러주며 검거를 위한 위치 추적을 요청함. 체포 대상자 명단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김민석 수석최고위원,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김민웅 촛불승리전환행동 상임대표 등. 여 사령관은 "1차·2차로 검거해 방첩사에 구금해 조사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고 함. 홍 차장은 '미친 X이구나 생각해 메모하지 않았음.
30.6. 2024-12-03 대통령 통화 직후(체포)
국정원, 내부 회의 결론 못내
조태용 국정원장과 1·2·3차장, 기조실장 등이 모여 회의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방첩사와 잘 협조하라고 얘기했다", "한동훈, 이재명을 잡으려고 한다"는 보고가 나오자 조 원장은 "내일 아침에 얘기하자"고 답했다고 함.
30.7. 2024-12-03 오후 10:59(중요)
추경호, 표결 순간에 당사로 의원 소집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상 의원총회 소집. 애초 소집장소는 국회였지만, 이후 국회통제 상황을 파악하고 당사로 장소를 변경. 그러나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로 이동하면서 다시 장소를 국회 예결위장으로 변경했고, 실제 의원들의 국회 출입이 막히자 다시 당사로 의총 장소를 변경함.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도 함. 추 대표의 오락가락 지시가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민주당은 나중에 내란죄 공범으로 추 대표를 고발함.
30.8. 2024-12-03 오후 11:06
경찰, 국회의원 등 일시 출입 허용
국회를 통제하던 경찰은 일시적으로 국회의원, 출입증 소지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함.
30.9. 2024-12-03 오후 11:24(중요)
한동훈, 의원들에게 "계엄해제 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소속 당 의원들에게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담을 넘어서라도 국회에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계엄해제 안에 반대하는 분 계시는지요?"라는 글을 주진우 의원 명의로 남김.(사진 출처 : 한겨레)
30.10. 2024-12-03 오후 11:27(중요)
계엄사령부 포고문 1호 배포
23시부로 발동된 계엄사령부 포고령 제1호가 박안수 계엄사령관 명의로 배포됨.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언론·출판을 통제하겠다는 내용 등 담겨 있었음.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포고문을 전달받은 박 사령관은 법무 검토를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장관은 "이미 검토가 완료됐다"고 했음. 박 사령관은 본래 22시로 돼 있었던 발령 시각만 23시로 수정했다고 함.
◈ 무장한 계엄군 국회 진입
31.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기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포고령을 위반한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하고, 특전사령관과 수방사령관에게는 계엄 해제를 위해 "총을 쏘고" "문을 부수어서라도"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다.
31.1. 2024-12-03 오후 11:31(중요.통제)
경찰, 군 병력만 국회 출입 허가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군 계엄 관련 사람들이 도착을 했는지 파악하고 도착한 경우에는 신분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함. 계엄군에게만 국회 출입을 허가한 것임.
31.2. 2024-12-03 오후 11:37(중요.체포)
윤석열, "국회의원 다 체포해"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포고령 발령 무렵부터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 가결 전까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함.
30.3. 2024-12-03 오후 11:37(중요.통제)
"의원 차단하라" 경찰 무전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영등포서 경비과, 국회경비대 등에 "각 출입문 현 시간부터 재차 통제입니다. 전원 통제입니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라고 무전으로 지시. 영등포서 경비과장은 "국회의원 포함해서 전원 통제 조치하겠다고"고 답함. 경찰은 경찰기동대 28개, 경찰버스 168대, 지휘차량 56대를 동원해서 국회 봉쇄.
30.4. 2024-12-03 오후 11:43
계엄군 헬기 서울 상공 진입, 국회 도착
계엄군 헬기가 서울 공역 안으로 진입함. 이후 국회 상공에 헬기 3대가 등장, 국회 경내에 착륙함.
30.5. 2024-12-03 오후 11:48(중요)
계엄군 국회 경내 진입 시작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하기 시작함. 이튿날 1시18분까지 헬기를 24차례 동원해 230명의 계엄군이 국회 경내에 진입함. 결과적으로 국회에 동원된 계엄군은 특전사 소속 707특임단, 1공수여단, 특수작전항공단 및 수방사 군사경찰특임대 등 4개로 추후 확인됨.
30.6. 2024-12-03 오후 11:54(통제)
"정치활동 금지" 서울청장 무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무전으로 지시함. "서울경찰청장이 일방적으로 지시합니다. 23시부로. 23시부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가 발령되었습니다. 포고령, 포고령에 근거해서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내용이 있습니다. 현 시간부로 국회 내에서 출입하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를 하기 바랍니다."
30.7. 2024-12-03 오후 11:55(중요)
여인형, 방첩사 경호인력 국회 투입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868경호대 경비요원을 국회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지시를 받은 정 처장은 어렵다고 거절함.
30.8. 2024-12-04 오전 00:00
계엄세력, 방통위에 연락관 파견 요청
계엄 세력, 방송통신위원회에 연락관 파견 요청. 누가, 어디로 요청했는지는 불분명함.(노종면 민주당 의원 주장)
30.9. 2024-12-04 오전 00:00(중요)
윤석열, "총 쏴서라도 끌어내라"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주변에서 현장을 지휘 중인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상황을 확인하고, "아직도 못 들어갔어?, 본회의장으로 가서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고 해", "아직도 못 갔냐, 뭐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고 지시함.
30.10. 2024-12-04 오전 00:02
여인형, 방첩사 국회 투입 다시 요구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다시 한 번 868경호대 경비요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함.
30.11. 2024-12-04 오전 00:03(중요)
윤석열 "계엄령 2번, 3번 선포하면 돼"
윤석열 대통령은 이진우 수방사령관에게 전화해 "국회의원이 190명 들어왔다는데 실제로 190명이 들어왔다는 것은 확인도 안 되는 거고", "그러니까 내가 계엄 선포되기 전에 병력을 움직여야 한다고 했는데 다들 반대해서", "해제됐다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거니까 계속 진행해"라고 지시함. 김용현 국방부 장관 역시 이 사령관에게 수시로 전화해 "왜 안 되느냐", "왜 못 들어가냐"고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라고 명령함.
30.12. 2024-12-04(중요)
수방사령관,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이진우는 1경비단장에게 전화해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하여 국회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 "특전사가 국회 본청 내부로 진입해 있으니 외부에서 지원하라"고 지시함.
30.13. 2024-12-04 오전 00:05
국회의장, 의원 전원 소집 요청
우원식 국회의장, 긴급 기자회견.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힘.
30.14. 2024-12-04 오전 00:06
경찰, 대테러부대 안내 지시
서울청 경비과장은 "대테러 특임부대 등 병력이 오면 경정문으로 경정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세요"라고 무전 지시함. 이어 3분 뒤인 오전 0시9분 경회 경비부대장은 "지금 1, 2문은 인파가 많이 몰려서 병력이 들어오기 힘들다. 3문 쪽으로 이동을 시켜주시면 좋겠다"고 응답함.
30.15. 2024-12-04 오전 00:07
"즉시 와 달라" 호소에도 당사에 머문 의원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소속 당 의원들에게 텔레그램으로 "국회 본회의장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와야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박정하 의원 명의로 남김. 그러나 조정훈 의원은 "당사에 약 18분 넘게 있습니다"라는 답만 함. 0시30분쯤 조정재 의원은 "국회 들어가는 게 불가능해 중앙당사에 50명쯤 모여있다"고 메시지를 남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회방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음.
30.16.
2024-12-04 오전 00:30
계엄군, 선관위 산하기관에 투입
110여 명의 계엄군이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투입. 수원 선관위 연수원에 130여 명, 서울 관악구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47명 등 선관위와 산하 기관에 모두 297명의 계엄군이 배치됨.
30.17. 2024-12-04 오전 00:30
1공수여단 국회 도착
1공수여단 국회에 도착함. 1여단의 작전 투입 인원은 2개 대대 260명이었으나 30여 명만 본청으로 진입하고 나머지는 국회 밖에 배치. 이후 본청 투입 인원은 국회 보좌관들과 대치함.
30.18. 2024-12-04 오전 00:34(중요.통제)
"군 병력은 진입하도록 열어줘"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을 보면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영등포서 경비과, 국회경비대 등에 "국회 진입하려는 사람은 차단이지만, 군 병력의 경우에는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거나 열려 있는 길로 안내조치하라"고 지시함.
30.19. 2024-12-04 오전 00:38(중요.체포)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3명부터 잡아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여인형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이 3명부터 잡아라"고 지시함. 여 사령관은 김대우 수사단장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함. 김 단장은 오전 0시38분쯤 국회로 출동하고 있는 7개 방첩사 출동조와 그룹통화를 하면서 "기존 부여된 구금인원 전면 취소한다. 모든 팀은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을 체포하여 구금시설(수방사)로 이동한다"고 명령함.
30.20. 2024-12-04 오전 00:30~00:40(중요.체포)
윤석열, "문짝을 도끼로 부숴라" 지시
707특임단이 국회로 이동 중, 윤석열 대통령이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헬기가 어디쯤 가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병력을 서둘러 국회로 출동시키라고 지시함. 이어 윤 대통령은 한 번 더 전화를 걸어 "아직 국회 내에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진 것 같으니 빨리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의사당 안에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고 지시함.
30.21. 2024-12-04
김용현, "150명 안 되도록 막아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국회의원이 150명이 안 되도록 막아라", "빨리 국회의사당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국회의원들 데리고 나와라"고 지시함.
30.22. 2024-12-04 오전 00:30~00:40(중요)
특전사령관, 윤 대통령 지시 하달
곽종근 사령관은 1공수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건물 유리창을 깨고서라도 국회 본관 안으로 진입하라",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 본회의장 문을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 국회의원들을 밖으로 끌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안 되면 전기라도 끊어라"고 지시함.
30.23. 2024-12-04 오전 00:40(중요)
계엄군, 유리창 깨고 국회 본청 난입
707특임단장은 약 15명의 병력으로 국회의사당 우측면으로 이동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유리창 2개를 깨뜨리고 국회의사당 내부로 진입. 이상현 1공수여단장은 38명의 병력으로 국회의사당 후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로 침투시킴.
◈ 계엄 해제
31. 계엄 이후 국회 등에 투입된 군 병력은 1600명이 넘었다. 국회는 190명의 의원이 모인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킨다.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 의결 뒤에도 곧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다. 일부 군 병력은 계속 움직이기도 했다. 3시간여가 지난 뒤에야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지만,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31.1. 2024-12-04(중요)
경찰 3100여명, 군 1600여명 동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국회 등에 투입된 군 병력은 1600여 명에 달했음. 특전사 1109명, 수방사 282명, 방첩사 164명, 정보사 약 40명, 조사본부 약 10명 등. 경찰력은 약 3144명 동원됨. 군과 경찰을 합치면 모두 4749명에 달함. 이 중 국회에 절반 가량이 배치되었고, 선관위 4곳,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에 분산 배치.
31.2. 2024-12-04 오전 00:49
국회, 계엄해제 위한 본회의 개의
국회 본회의장에 도착한 의원들이 정족수를 넘기는 150여 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회 본회의 개의.
31.3. 2024-12-04 오전 1:00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상정
국회, '비상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상정
31.4. 2024-12-04 오전 1:02(중요)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재석 190명 전원 찬성 가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원 172명과 국민의힘 의원 18명 참석.
32. 2024-12-04 계엄해제 의결 뒤(중요)
윤석열, 추가로 특전사 부대 투입 지시
합참 지휘통제실 지하 4층에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7공수여단, 13공수여단에 즉각 파견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림. 다만 계엄해제로 인해 실제 출동이 이뤄지진 않음.(박선원 의원 주장)
32.1. 2024-12-04 오전 1:11
국회 투입 계엄군 철수 시작
가결 후에도 계엄군과 보좌진의 충돌이 이어졌지만, "의사봉을 쳤으니 돌아가야 한다"는 항의에 잠시 뒤 계엄군이 물러서기 시작함. 오전 1시30분쯤 국회 5·6문을 통해 철수를 하기 시작함.
31.2. 2024-12-04 계엄해제 의결 30분 뒤
윤석열, 계엄해제 의결 뒤 김용현 만남
윤석열 대통령은 합동참모본부 지하 3층 지휘통제실을 찾아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만남.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은 "군이 왜 국회 하나 접수 못하냐"고 질책했고, 김 장관은 "병력이 부족했다"고 답했고 대통령은 "더 투입해서 2차 계엄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함.(사실 확인 필요)
31.3. 2024-12-04 오전 1:41(중요.통제)
계엄해제 후에도 군 병력 추가투입
국회경비부대장은 "수방사 병력이 나갔다가 다시 국회 안쪽으로 들어온다는데 허가해줘야 하는지 확인 부탁한다"는 무전을 했고, 서울청 경비안전계장은 "군 관련자는 진입 조치하라"고 답함.
31.4. 2024-12-04 오전 1:42(중요)
계엄해제 이후 국회의장 체포 노렸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된 이후에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이 출몰함. 이들은 오전 1시50분쯤 공관 정문에 집결했고, 오전 4시45분쯤 되어서야 철수함. 공관 주변 CCTV에 잡힌 영상으로 보면 군인 11명과 사복차림 남성 2명이 나옴. 계엄 해제 이후 공관 복귀 가능성이 있었던 국회의장을 체포하려는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됨.
31.5. 2024-12-04 오전 1시~2시
여인형, 선관위 서버 확보 지시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에게 선관위 전산실 서버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함. 정 처장은 방첩사 법무실에 위법성을 확인했고, 법무관들이 강하게 반대함.
31.6. 2024-12-04 오전 2:01
우원식 의장, 계엄해제 요구 통지 보냄
우원식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에 계엄해제 요구 통지 보냄.
31.7. 2024-12-04 오전 3:00
국회 해제 요구 뒤에도 계속된 계엄 계획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고위 장교 34명이 서울 용산행 버스에 탑승함. 계엄사령부 참모진 구성을 위한 것으로 추정됨.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육군본부에 있는 휘하 참모부장들에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자시했다고 함.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이후에도 계속 계엄사 구성이 진행되었던 셈임. 그러나 이들은 30분만에 복귀함.
31.8. 2024-12-04 오전 4:27(중요)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선언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하여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며 “다만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힘.
31.9. 2024-12-04 비상계엄 해제 직후(중요)
"중과부적이었지만, 할 바를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함. "우리 군이 통수권자이신 대통령님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결과가,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할 바를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임무를 완수해 준 우리 수방사, 방첩사, 특전사, 지작사 그리고 여기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 지통실 참모들, 합참의장님 포함해서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수고했습니다."
31.10. 2024-12-04 오전 4:27(중요)
계엄해제 심의 국무회의 개최
계엄 해제 국무회의 개최.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림. 국방부 장관 제안 설명 뒤 2분만에 끝남.
31.11. 2024-12-04 오전 5:30
문상호, 작전 종료 통보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대기 중이던 요원들에게 "임무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 복귀하라"고 지시함.
◈ 계엄 과정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공무원 징계
32. 윤석열 대통령은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계엄 과정에서 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은 홍장원 1차장을 해임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다음날 다시 사직서를 반려한다. 윤 대통령은 '110초 담화'로 계엄 선포를 얼버무리려 한다. 드론작전사령부에서는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다.
32.1. 2024-12-05 오후 4:00
조태용, 홍장원 1차장 해임 및 번복
조태용 국정원장은 홍장원 1차장을 불러 "윤 대통령이 즉시 경질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사직서를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함. 홍 1차장은 즉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다음날 오전 10시쯤 다시 불러서 사직서를 반려함. 홍 차장은 "용산에서 1차장 때문에 1차 비상계엄이 실패했고, 대통령이 노발대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함.
32.2. 2024-12-07 오전 10:00
윤석열, 비상계엄 관련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나흘 만에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비상계엄 선포는 절박함에서 나왔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함. 이날 대국민 담화에 걸린 시간은 110초.
32.3. 2024-12-08
드론사령부 창고에서 화재 발생
드론작전사령부 창고에 화재가 발생함.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계엄 사태 뒤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평양에 띄운 무인기 장비들을 태워서 증거인멸한 거 아니냐"고 질의.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은 "불이 난 건 사실"이라며 "당시 컨테이너 안에 드론은 없었다"고 말함.
32.4.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담회에서 비상계엄은 ‘통치행위’였다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법을 위반한 윤 대통령의 범죄 증거는 차고도 넘친다. 계엄은 국무회의에서 제대로 심의되지 않았고 일부 국무위원들은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했을뿐더러 서명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4일 0시30분쯤 국회로 부하들을 출동시킨 당시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일부 정치인 등을 체포해서 지하 벙커에 감금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일부 극우 지지자를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야당과 국회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반국가세력’으로 몰아붙이기에 바빴다. 29분간의 담화 내내 억지와 거짓말로 일관했다.
출처 : 한계레